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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From Dawn to Dusk : Nationalmuseum Stockholm

서로 사랑하거라 아이들아. 사랑은 모든 것이니까.

 

2024 07 17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이번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서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휴고 삼손, 유젠 얀손, 요한 프레드릭 크로우텐, 부르노 릴리에포르스, 라우릿츠 안데르슨 링, 한스 프레드릭 구데 등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75점의 명작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스웨덴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 특별 전시는 한국 최초 최대 규모의 스칸디나비아 예술을 소개하며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에 북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진 예술 발전과 북유럽 특유의 화풍이 확립된 배경을 조명한다. 당대 젊은 스웨덴 예술가들은 역사화와 풍속화만을 고집하던 보수적인 예술계에 회의를 느껴 새로운 회화 실험과 전시 기회를 갈망하며 프랑스 파리 등 개인 예술시장과 자유로운 창작 환경이 형성된 외국으로 향했다. 그들은 표현의 대상과 예술적 주제를 일상의 옥외풍경이나 시골 사람 등 지역 모티브에서 찾는 등, 이국에서 체득한 화풍을 북유럽의 정경과 현실에 접목하여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예술을 구축했다. 당대 미술계의 큰 흐름이었던 프랑스 인상주의와 무조건적으로 동행하기 보다는, 그것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모국의 정체성과 조화를 이룬 고유의 화풍을 확립하고 궁극적으로 모국의 예술 발전 및 국제 예술의 다양성에 기여한 스웨덴의 젊은 예술가들의 정신과 발자취를 알아보며 한국에서는 생소한 북유럽 미술과 스웨덴 예술을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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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스웨덴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전으로,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공동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에도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널리 알려진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비롯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유젠 얀손, 요한 프레드릭 크로우텐, 부르노 릴리에포르스, 라우릿츠 안데르슨 링, 한스 프레드릭 구데, 휴고 삼손 등 스웨덴과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 75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북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졌던 예술 발전상을 조명하고, 스웨덴을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예술가들이 그들만의 화풍을 찾고 확립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역사화와 풍속화만을 고집하던 스웨덴 예술계에 회의를 느낀 ‘전환기’의 젊은 작가들은 새로운 회화 실험과 전시 기회를 갈망하며 개인 예술시장과 자유로운 창작 환경이 형성된 프랑스 파리 등 외국으로 향했다. 

그들은 당대 미술계의 주류를 형성하던 프랑스 인상주의와 무조건적으로 동행하기 보다는, 그것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모국의 정체성과도 조화를 이루는 고유의 화풍을 확립하려고 했다.

야외에서의 빛을 다루는 새로운 표현법을 익히고 선진 미술시장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고 귀향한 그들은 북유럽의 눈 덮인 마을과 안개가 드리운 풍경, 현실 속 인물인 농부와 노동자, 시골 사람 등 모국의 정체성을 살리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북유럽 인상주의 화풍을 구축할 수 있었다.

전시는 크게 4개 공간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섹션인 ‘혁신의 새벽’에서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를 재해석한, 북유럽 특유의 회색 빛 안개가 감도는 듯한 풍경 화풍을 소개한다.

악셀 융스테트의 ‘스위스의 채석장에서’(1886)와 칼 스콘베르그의 ‘베니스 대운하’(1882)는 북유럽풍 회색톤의 풍경과 그 안의 노동자들의 삶을 담고 있다. 주제와 화풍에서 이전과는 큰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 ‘자유의 정오’에서는 북유럽 여성 화가들을 조명한다. 북유럽 예술의 변화는 여성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을 추구했고, 예술가로서의 삶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나 파울리를 비롯한 여성 화가들은 당시 미술계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자국 소녀들이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섰다. 이들은 행보는 주체적이고 현대적이었다. 이런 경향은 이들의 작품 속에 담긴 과감하고 경쾌한 붓터치로도 확인 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 ‘거대한 황혼’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밝은 여름밤, 푸른 오로라가 내려앉은 감정적인 풍경화 등 고요하고 고립된 분위기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칼 노르드스트룀의 ‘폭풍 구름’(1893), 프린스 어젠의 ‘스톡홀름의 벡홀멘에 있는 증기선’(1894) 등 이 시기의 작품들은 인물보다는 고요하고 멜랑콜리한 감정을 담은 풍경에 초점을 맞췄다. 인간의 내면에 집중한 그림들은 형태의 정확성이나 자연과학에 근거한 표현보다, 관람자에게 전달되는 분위기와 감정을 중요시했는데 이런 부분을 ‘전형적인 북유럽 감성’이라고 간주한다.

네 번째 섹션 ‘아늑한 빛’에서는 스웨덴의 국민화가로 불리는 칼 라르손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특히 그의 대표작 ‘책을 읽는 리스베스’(1904)는 이 시기의 특징을 잘 담고 있다.

북유럽은 겨울도 길고, 밤도 길다. 그로 인해 자연히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예술가들은 작품의 주제를 자연스럽게 실내 공간에서 찾았다. 황혼빛이 드리우는 정원의 풍경, 집안에서 사교를 하는 장면들, 희미한 실내의 빛의 표현은 작품 속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칼 라르손은 수채화를 이용해 가족들의 공간을 평화롭고 아늑하게 표현했으며, 전통과 현대가 혼합된 그 당시 혁신적인 북유럽의 인테리어까지 화폭에 담았다.


하나의 미술 사조가 지리적 이동과 확장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는 북유럽 인상주의를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일에 열리는 도슨트 해설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키즈아트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 예술 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작품감상, 아트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맞은 편 섬유센터빌딩 지하 1층에 있다.전시는 8월 25일까지.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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