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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For All That Breathes On Earth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2024 05 20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1941~)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다. 1980년대부터 ‹서울올림픽미술관, 조각공원›(1988), ‹대전 엑스포 '93›(1993,1999), ‹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 2008), ‹선유도공원›(2002) 등 국가·지역·민간 주요 프로젝트를 구축해 온 그의 대표작들을 소개하고, 동시에 서울관 특색에 맞는 현장 작업을 커미션하여 정영선의 조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정원을 전시마당과 종친부 마당에 조성한다. 작가가 주창해온 조경가의 ‘예술가적 자질’에 기반한 장소맥락적 연구, 기능과 조형의 조화, 자연계에 내재하는 생태적 질서에 부응하는 방법론으로서의 조경을 시각예술이자 종합과학예술의 한 분야로 조망해본다. 또한, 조경 특유의 시간성, 치유적 속성뿐만 아니라 공공성, 사회문화적 영향, 다양한 협업의 사례들을 연결하고자 한다.


한 사람의 생애 자체가 이런 예술이 될 수 있다니

이건 정영선의 작업도 작업이자 그가 살아온 삶 그 자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마땅히 그리는 궤적인데도 그게 그냥 너무 멋있다 한 길을 걸어오는 사람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녀가 이 분야를 자기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함께 느낄 수 있었어 전시장이 숨을 쉬고 있었으므로

(구 전시 후기를 읽고 나서 추가) 나는 확실히 아카이빙이라는 것에 엄청나게 집착하고 열광하는구나... 하지만 아카이빙이라는 건 그럴 데이터가 쌓이기까지의 세월이 필요하고 몇십 년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에 마음이 요동칠 수 밖에 없어 그 시간들이 내게 한번에 흘러들어오는 느낌이라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