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근황을 전합니다
이곳에 마지막으로 일기를 쓴 지 어연 반 년이 지났군요
7월이니 빼도 박도 못한 반 년입니다
어떤 나태함을 반성합니다
많은게 변했고 많은게 그대로입니다
저는 글을 조금 덜 쓰게 되었고 많이 고민하는 시간들이 있었고 만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세계는 또 넓어지고
지금 블로그 비지엠은 옛날에 좋아하던 사람이 제일 좋아하던 노래인데 지금은 그립지도 좋지도 않고 애틋하지도 않네요 하지만 이 노래만큼은 여전히 좋습니다 나에게 노래를 남기고 떠난 소년아 잘 살고,
바라는 건 많아졌는데 하고 싶은 건 모르겠고 일기장은 두꺼워지고 블로그들은 다 멈췄고 ... 한 달 뒤면 도로 학교로 돌아가는데요 그게 저를 다시 옛날로 돌려보내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문득 힘들었다고 생각한 시간들의 기록을 보니까 행복해보이고 좋아 보였고 즐거워 보여서 그때를 시샘합니다 하지만 그때 힘들었던 감정들이 진짜인 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해요 지금 비슷한 기회들이 돌아온대도 그때처럼 순수하게 괴로워하고 즐기고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년의 저도 이 시간들을 시샘하겠죠? 이 고민들을 부러워하겠죠? 지금의 제가 죽을 만큼 괴로워하는 것들에 죽고 못 살겠죠
보고 싶은 사람은 많고 어디로든 전화를 걸고 싶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스물넷의 복잡한 관문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1월을 다 떠나보내며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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